내셔널 세미컨덕터 종업원 10% 감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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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및 PC용 반도체를 만드는 미국의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반도체 주문 감소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체 종업원의 10%인 1천1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 회사의 대변인 빌 캘러헌은 오는 27일로 끝나는 4.4사업분기 중 경영실적은 손익이 없거나 주당 4센트의 손실을 기록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 규모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셔널은 감원에 1천만~1천200만달러의 비용이 들어갈 것이나 감원으로 연간 7천만~8천만달러가 절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내셔널 뿐만 아니라 휴대폰과 PC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반도체 주문 감소 추세에 따라 감원을 하거나 수익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내셔널은 현재 휴대폰이나 PC 메이커들이 재고가 바닥날 때 까지 반도체 주문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분석가들은 내셔널이 4.4분기에 주당 4센트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해 왔다.(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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