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적정 주가는 1만5천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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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10140] 김징완 사장은 9일 현재 5천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는 자사 주가를 2년 안에 1만5천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변하겠지만)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연말에는 1만원, 내년까지 1만5천원에는 이르러야 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의 3분의 2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9일 현재 2만5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김 사장은 최근 유럽연합의 국내 조선업계에 대한 WTO 제소 방침에 대해서도 국내업체들끼리는 오히려 가격 경쟁을 통한 '제살깎아먹기'를 피함으로써 덤핑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가격 질서 붕괴를 막고 있다는 논리를 펼쳤다.

그는 또 현대중공업[09540] 최길선 사장, 대우조선[42660] 신영균 사장 등 국내 조선업체 CEO들 간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실무진을 통하지 않고 서로 곧장 연락할 수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한편 김 사장은 최근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조충휘 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의 근황에 대해 '현대미포조선소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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