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이형택, 세계랭킹 70위…11계단 껑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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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니스의 희망' 이형택(25.삼성증권)의 세계랭킹이 70위로 훌쩍 뛰어올라 60위권을 눈앞에 뒀다.

또 올시즌 성적만을 집계하는 2001챔피언스레이스에서도 118위에서 75위로 급상승했다.

이형택은 8일(이하 한국시간)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에서 발표한 엔트리시스템 랭킹에서 사상 최초의 투어대회 준우승으로 받은 랭킹포인트 120점을 보태 총점 642점으로 지난주 81위에서 11계단 오른 70위에 자리잡았다.

지난 7일 끝난 US남자클레이코트챔피언십대회(총상금 35만달러)에서 앤디 로딕(미국)에 아쉽게 져 준우승에 그친 이형택은 69위에 오른 미셸 크라토시빌(스위스)보다 3점이 뒤져 아쉽게 60위권 진입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와 함께 챔피언스레이스 랭킹포인트 24점을 획득한 이형택은 총점 37점으로 75위가 됐다.

이형택은 이번 주 2부리그 격인 버밍엄챌린저대회에 출전한 뒤 유럽으로 이동, 오는 21일부터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라이파이젠 그랑프리대회(총상금 42만5천달러)에 출전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피트 샘프라스와 앤드리 애거시의 대를 잇는 미국의 유망주로 꼽히는 로딕(19)도 엔트리시스템 랭킹이 69위에서 46위로 23계단 뛰어오르며 프로 데뷔 1년도 안돼 50위 벽을 돌파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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