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페·베르나에 품질개선 권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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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제작. 판매하는 산타페, 베르나 등 일부 차량에 결함이 있어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8일 현대자동차의 산타페 디젤(수동) 차종은 클러치 작동시소음이 발생하고 베르나(수동)는 기어변속시 간헐적인 걸림현상이 나타나 품질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업체에 대해 품질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소보원은 산타페 디젤(수동) 차량의 경우 클러치 유압라인에 문제가 있어 클러치 작동시 소음이 발생하며 베르나(수동) 차량은 변속기 제조공정에 일부 문제가 있어 기어변속시에 간헐적인 걸림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보원은 현대자동차 측에 산타페 디젤(수동)차량과 베르나(수동)차량의 문제가 된 부품을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하도록 권고했으며 현대차도 이 의견을수용해 무상 부품교환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1월1일부터 올해 4월23일까지 판매된 산타페 디젤(수동)차량 약 2천200여대 중 소음발생 차량과 1999년 6월1일부터 올해 3월30일까지 판매된 베르나(수동)차량 약 4만6천여대 중 걸림현상이 나타나는 차량에 대해 무상으로부품을 교환해 주기로 결정했다.(전화문의 080-600-6000)

김종훈 소비자안전국 생활안전팀장은 "이번에 문제가 된 현상이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거나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결함은 아니다"며 "그러나 소비자불만과 피해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품질개선 권고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앞으로 제작되는 차량은 개선된 부품을 장착하게 되므로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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