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저점 올해말이나 내년초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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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증권의 차장훈.이동호 연구원은 8일 하반기에도 경기하강은 계속되며 저점은 올해말이나 내년초에나 가능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들은 한국경기가 조기에 회복되려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4분기이후에도호조를 보여야 하고 ▲일본의 신정권이 구조조정을 강력하게 추진해 엔약세가 해소돼야 하며 ▲세계 IT(정보기술) 경기위축이 상반기중에 마무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소비가 3.4분기까지 증가세를 나타내야 하는데 신규실업 급여 신청자수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등 고용여건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심리가 살아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설비투자보다 1∼2분기 선행하는 투자조정 압력지표는 당분간 투자위축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으며 경제성장률보다 2분기 앞서가는 경기선행지수의낙폭도 90년초 경기침체기 만큼이나 크다고 설명했다.

엔화가치의 경우 올해내 일본 디플레이션이 해소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부실채권 누적문제가 계속 부각되면서 추세적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IT경기에 대해서는 종주국인 미국의 재고율이 급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생산조절보다는 가격인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회복세로 돌아서기가 쉽지 않다고 피력했다.(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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