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BSI지수 3개월 연속 100 웃돌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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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 경기라 할 수 있는 경기실사지수(BSI)가 3개월 연속 100을 웃돌며 주가 회복 기대를 높이고 있다. BSI가 100을 넘었다는 것은 앞으로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투자 심리에 따라 등락이 심한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는 BSI가 소비자와 경영자 등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경기동향 판단과 예측 등 주관적 인식을 지수화했기 때문에 실물지표에 반영되지 않는 요인들까지 포함한 데 따른 것이다.

1990년 이후 BSI는 종합주가지수를 4개월 가량 선행하는 것으로 나타나 BSI는 주식 투자를 위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업종별 매출액 기준 6백대 기업의 BSI는 지난 1월(62.7)을 바닥으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3월(102.4), 4월(107.7), 5월(115.5)은 3개월 연속 100을 웃돌아 향후 경기전망을 밝게 했다.

현대투신운용 박성원 채권전략팀장은 "최근 3년간 BSI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면 주식을 사고, 하락하면 주식을 팔아 채권을 산 투자자들은 1백%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 고 말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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