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쏟아지는 레저용 차량 신모델 뭘 고를까

중앙일보

입력

미니밴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합쳐 놓은 것 같은 레저용 차량(RV)이 다양해졌다. 자신에게 맞는 차종을 골라야 하는 '즐거운 고민' 에 빠진 운전자도 많다.

올들어 현대자동차 등이 앞다퉈 신모델을 내놓으면서 국내 RV 모델은 14개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직업.연령.가족수.연료비.용도 등을 따져 고르도록 권한다.

◇ 연령대와 용도〓20~30대 직장인이라면 라비타(현대차)나 레조(대우).카렌스(기아) 등 미니밴이 적당하다.

지난달 출시한 라비타는 미니밴과 승용차의 장점을 결합한 '퓨전' 차량으로 5인승이다. 국산 미니밴 중 길이가 가장 짧지만 높이는 카렌스.레조보다 높고 운전석도 높다. 앞모습은 승용차와 비슷하다.

운전이나 주차, 승.하차가 편해 여성에도 적합하다. 배기량은 1천5백㏄와 1천8백㏄가 있다.

미니밴이 왠지 가볍게 느껴진다면 싼타모(현대차)와 카스타(기아)를 생각할 수 있다. 싼타모는 30대 후반~40대 초반 층이 많이 구입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좌석 배열을 바꾸면 뒷좌석이 화물공간으로 변해 자영업자에게도 쓸모가 많다.

카스타는 업무용으로도 어울린다. 좌석은 배열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40대 자영업자라면 크기가 큰 카니발(기아차)과 트라제(현대차)가 적합하다.

카니발은 9명이 타도 둘째줄 좌석을 1백80도 돌릴 수 있을 정도로 실내가 넓다. 출.퇴근에만 쓰기엔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배기량은 디젤 차량이 2천9백㏄, 액화석유가스(LPG).가솔린 차량은 2천5백㏄다.

험로 달리기를 즐기거나 강한 출력을 좋아한다면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고르는게 낫다. 쌍용자동차의 무쏘.코란도, 현대차의 갤로퍼.테라칸.싼타페 등이 있다.

◇ 연료 종류와 가격대〓미니밴을 선택할 때의 가장 큰 기준은 차값과 유지비. 라비타(기본가격 8백40만~1천1백60만원)가 가장 싸지만 휘발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LPG를 쓰는 카렌스나 레조보다 유지비가 많이 든다.

LPG 차량이 세제 혜택과 연료값 면에서 유리하지만, 세제 혜택이 줄고 연료값이 오를 예정이어서 장기적으로는 휘발유 차량과의 차이가 좁아지게 된다. LPG는 충전소가 적은 게 단점.

연료비만 생각한다면 차값이 비싸더라도 싼타페.코란도의 디젤 모델이 어떨까. 주행 연비는 디젤차가 가장 좋다. 가솔린차의 연비는 디젤차의 70%, LPG차 연비는 가솔린차의 80% 수준이다.

미니밴 중 가장 비싼 차는 트라제XG로 기본가격이 1천7백60만~2천2백30만원이다. SUV에서는 테라칸이 1천9백90만~3천4백7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이영렬 기자 youngle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