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PGA서 고개드는 일본선수들

중앙일보

입력

6인의 사무라이?

일본 프로골프가 미국을 엿보고 있다.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이사와 도시가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최근 TV에 일본선수들의 노출 빈도가 잦아졌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는 6명의 일본프로가 활동 중이다. 이들의 우상은 아오키 이사오(57)다. 그는 지난 수십년 동안 일본이 미국 PGA에서 건진 단 '1승' (1983년 하와이언오픈)의 주인공이다.

일본프로는 아오키의 '하와이 대첩' 이후 PGA에서 18년 동안 준우승만 7차례 했다. 이중 5회가 최근 2년 사이 거둔 것이다.

▶마루야마 시게키(32)〓일본 군단의 수장 격이다. 데뷔 첫해인 지난해 단번에 상금 랭킹 37위(1백20만7천달러)에 올랐다. 지난해 US오픈 예선에선 무려 13언더파 58타(이글 1, 버디 11개)를 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뷰익오픈에서 타이거 우즈와 공동 2위를 했으며 2001년 상금 랭킹 53위(37만1천달러)를 달리고 있다.

▶요쿠 가나메(28)〓올해 처음 데뷔했고 상금 랭킹 70위(26만4천7백달러)에 올라 있다. 지난 3월 혼다 클래식에서 공동 7위, 지난주 끝난 그레이터 그린스보로 클래식에서 공동 9위를 했다.

▶이자와 도시(30)〓지난 4월 마스터스 공동 4위(10언더파 2백78타)로 동양인 가운데 마스터스에서 최상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닛산오픈에서도 공동 2위를 하는 등 시즌 총상금 45만달러(42위)로 일본 군단 중 가장 성적이 좋다.

이밖에 가타야마 싱고(27)와 다니구치 도루(28), 다나카 히데미치(29) 등이 '6인방' 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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