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시즌 3승 도전

중앙일보

입력

누가 장타력을 앞세워 18번홀(파5) 승부를 이겨낼까.

박세리(24·삼성전자)가 5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근교 이글스 랜딩 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칙필 A 채리티 챔피언십(총상금 1백20만달러)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박선수는 지난해 챔피언인 소피 구스타프손(27·스웨덴), 통산 42승의 노장 조앤 카너(미국)와 한조로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이글스 랜딩 골프장 18번홀은 파5이지만 4백19m로 거리가 아주 짧다.

페어웨이 좌측으로 굽은 도그레그홀(그림 참조)로 왼쪽에 워터해저드가 버티고 있으며 심한 경사를 이룬 그린은 주위에 대형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공략이 쉽지 않다.

드라이버를 잘 친 선수는 아이언으로 투온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이글 또는 버디를 잡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보기도 각오해야 한다. 그래서 매년 우승자는 이 홀의 성적에 좌우되며 앞서 달리다가도 마지막홀에서 역전되는 경우가 많았다.

첫승에 목이 마른 김미현(24·ⓝ016)은 오전 1시20분 도티 페퍼(미국)·마리아 요르트(스웨덴)와 함께 10번홀에서 출발한다. 매년 봄이면 꽃가루 알레르기에 시달리고 있는 박지은(22)은 지난해 신인왕인 도로시 델라신(미국)·켈리 로빈스(미국)와 오전 1시10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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