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 관련 상품 잇달아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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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발마사지기 등 가정에서 쓸 수 있는 발 관련 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발에 있는 건강 관련 혈을 잘 마사지하면 병을 예방해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기록돼 있다.

오피스텔 주변을 중심으로 서울 압구정동.명동 등에는 '발 전문점' 이 늘어나고 백화점.할인점에도 발 관련 상품이 대거 등장했다.

신세계(http://www.shinsegae.com) 이마트 건강코너의 경우 발 마사지기가 인기다. 발을 올려 놓으면 프로그램에 따라 발에 분포한 혈을 자동으로 찾아 눌러준다.

가격은 5만9천원선. 서서 근무하거나 다리가 쉽게 붓는 사람에 효과적이다. 운동 등으로 다리가 피곤할 때 사용해도 좋다.

이마트 성수점 건강코너의 김주환(31)씨는 "발 마사지기를 지난해의 경우 한달에 평균 10개 정도 팔았는데, 지난 3월부터 한달에 40개 이상 팔고 있다" 며 "이달에는 어버이날이 있어 1백개 이상 팔릴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 3월 발 전문점인 '티타니아' 매장을 개설했다. 무좀이 있거나 냄새가 심한 발에 뿌리는 스프레이 등 다양한 제품을 판다.

거칠고 건조한 발, 열나는 발, 차갑고 시린 발 등 증상에 따라 바를 수 있는 전용 크림도 있다. 가격은 1만~1만2천원.

현대백화점(http://www.e-hyundai.com) 본점.신촌점은 발가락 베개를 판다. 허브향을 첨가해 상쾌한 느낌을 주는데 발가락 사이에 쿠션을 끼워 발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5만원.

신발 매장에서도 발의 건강을 고려한 기능성 제품이 잘 팔린다. 밑창을 특수공법으로 처리한 '컴포트 슈즈' 는 노인뿐 아니라 30대 회사원이나 직장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바이네르.카오스.태드 등 국산이 12만~18만원선.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는 참숯을 이용한 구두는 냄새뿐 아니라 습기도 제거해 항상 발을 쾌적한 상태로 만든다. 에스콰이어 참숯 중창 구두는 원적외선과 음이온도 방출한다. 12만8천원.

운동화도 발의 건강을 고려한 마라톤화가 인기다. 달리는 순간 발에는 보통 체중의 3~4배 중력이 가해져 발목 골절.아킬레스건염 등 적잖은 부상이 생길 수 있다. 마라톤화는 발목을 보호하는데 좋다. 이봉주 선수가 착용했던 휠라코리아의 마라톤화는 7만8천~8만4천원이다.

김태진 기자 t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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