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 외국인 덕에 사흘째 상승

중앙일보

입력

거래소시장이 외국인의 5일째 계속된 순매수에 힘입어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0.48포인트 빠진 583.22로 출발한뒤 오전 한때 낙폭이 6포인트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장 후반들어 선물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장세가 반전, 전날보다 0.70포인트 오른 584.40에 마감됐다.

전날에 이어 이날 장도 외국인이 떠받쳤다.외국인은 오전의 관망세에서 벗어나 오후들어 적극 `사자'에 나서 91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59억원을 순매도, 6일째 `팔자'에 치중했으며 기관도 602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물은 전날 2천741억원어치에 이어 이날도 1천801억원어치가 쏟아졌으나 무난히 소화돼 시장의 체력이 한 층 강화됐음을 보여줬다.

시가총액 상위사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국민은행, 한국통신이 소폭 상승하거나 보합세였고 SK텔레콤과 포항제철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연일 신고가 행진을 벌였던 현대자동차는 2.72% 하락, 6일만에 오름세가 꺾인 반면 기아차는 골드만삭스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에 힘입어 7.47% 상승, 3일째 오름세를 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6개를 포함 306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를 비롯 471개로 떨어진 종목이 많았다.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각각 1조8천120억원과 3억9천7만2천주로 전날에 비해 저조한 모습이었다.

황창중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날 대규모 프로그램 물량이 쏟아진데 이어 이날도 프로그램 매물이 1천800억원어치가 출회됐으나 큰 지수조정없이 무난히 소화돼 시장의 뚝심이 한 층 강화됐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