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고교야구] 조영빈 완투승 … 대전고 16강 선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0면

성남고의 최병희(오른쪽)가 2회 초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수원=신인섭 기자]

제4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 티켓의 첫 주인공은 대전고였다.

 대전고는 13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청주고와의 경기에서 선발 조영빈(18)의 9이닝 6피안타·1실점 완투를 앞세워 4-1로 이겼다. 조영빈은 1회 초 어려움을 겪었다. 2안타·2볼넷으로 선제점을 내줬다. 불안한 제구가 문제였다. 하지만 두 차례 만루 위기에서 1실점으로 막은 뒤 안정을 찾았다. 2회부터 예리하게 공을 뿌리며 청주고 타자들에 우위를 점했다. 직구는 최고 시속이 127㎞에 그쳤지만 106~119㎞대의 체인지업과 싱커로 타자의 타이밍을 절묘하게 빼앗았다.

 조영빈이 마운드에서 안정을 찾자 대전고 타선은 한 번 잡은 기회를 살려냈다. 1-1로 맞선 6회 말 2사 뒤 3번 배광환부터 3타자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았다. 7회 말에도 3안타로 1득점하며 조영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조영빈은 경기 내내 침착한 투구로 끝까지 마운드를 지켜냈다.

 상원고는 5-5이던 7회 말 1사 2루에서 4번 조유성과 5번 류효용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성남고를 7-5로 이겼다. 배명고는 5회에만 13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 5안타·3볼넷을 집중시키며 대거 7점을 뽑아 안산공고를 12-4로 꺾었다. 동산고는 개성고를 3-0으로 눌렀다.

수원=배중현 기자

◆대통령배 전적(13일)

청주고 1-4 대전고 성남고 5-7 상원고
배명고 12-4 안산공고 개성고 0-3 동산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