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1일 감독.배우 등 영화계 인사와 공무원들로 '영상위원회' (조직위원장 김완주 시장.운영위원장 이장호 감독) 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지자체가 영상위원회를 만든 것은 부산시에 이어 두번째다.
영상위원회(Film Commission) 는 비영리 단체로 영화 제작과 촬영을 유치하고 촬영장소 섭외.기자재 조달.엑스트라 동원 등을 대행 서비스하게 된다.
2년전에 만들어진 부산영상위원회의 경우 최고의 흥행기록으로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친구' 를 비롯해 '리메라메' '천사몽' 등의 촬영을 유치해 부산을 영화의 중심지로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주영상위원회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도 후원키로 했으며, 영화 관련 산업을 육성해 고용 촉진과 관광객 유치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주지역에서는 '뫼비우스' '가디언' '백만송이의 장미' 등 3편의 영화와 KBS의 대하사극 '명성왕후' 가 촬영키로 예정돼 있다.
김시장은 "영상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하면 1950~60년대 주옥같은 한국영화를 제작했던 '영화의 도시' 전주의 영광을 재현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