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메츠, 애스트로스에 8-2 승리

중앙일보

입력

메츠가 오랜만에 호쾌한 타격전을 펼치며 완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는 31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셰이스타디움에서 가진 홈 3연전 첫번째 경기에서 3점홈런을 터뜨린 마이크 피아자 등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8-2로 승리했다.

전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2회 심판판정에 격렬하게 항의하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퇴장 당했던 피아자는 3-1로 앞서던 6회말 펜스 우중간을 넘기는 대형 3점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24게임에서 81득점에 그쳐 양대리그 통틀어 최저득점을 기록했던 메츠는 이날 8득점을 올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승리한 홈 개막전(9-4) 이후 가장 많은 점수를 냈다.

그러나 메츠(10승15패)는 이날 쾌승에도 불구, 지난 6번의 원정경기에서 5패를 당하는 등 부진의 골이 깊어 내셔널리그 동부조 꼴찌에서 탈피하지 못했다.

지난 4번의 등판에서 모두 패했던 선발 스티브 트랙셀은 6이닝 동안 솔로홈런 1방을 맞았으나 6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승과 함께 방어율을 10.42에서 8.28로 낮췄다.

2회초 트랙셀이 첫타자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준 메츠는 3회말 피아자의 안타와 로빈 벤투라의 볼넷에 이어 토드 질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메츠는 이후 6회말 첫타자 제이 페이튼의 2루타를 신호로 포문을 열기 시작해 1사후 주자 1,2루에서 티모 페레스와 에드가르도 알폰소의 연속안타로 2점을 보탠 후 피아자가 승리를 굳히는 3점홈런을 뿜어내 6-1로 크게 앞섰다.

7회말 페이튼의 솔로홈런으로 점수를 보탠 메츠는 8회초 릴리프 릭 화이트가 솔로홈런을 맞아 1점을 내줬으나 8회 질의 내야땅볼 때 3루에 있던 페레스가 홈으로 뛰어들어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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