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경제 일본주도 시대 끝나"

중앙일보

입력

일본 정부가 오는 8일 발표할 2001년 통상백서에서 아시아 경제의 일본 주도 시대가 끝났음을 공식 선언하는 한편 중국을 강력한 라이벌로 규정할 것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일 보도했다.

통상백서는 아시아 경제가 각국의 치열한 주도권 경쟁시대로 들어섰으며, 특히 중국의 경쟁력이 농산물이나 저가품뿐 아니라 정보기술(IT)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급속히 강화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백서는 중국을 일본의 주요 경쟁국으로 규정하는 동시에 아시아 각국의 성장력을 일본경제 회복에 이용하는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중국은 높은 생산성과 구매력 및 우수한 인력을 무기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직접투자 유치국이 되면서 경이로운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반면 일본의 외자유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백서는 분석했다.

도쿄=남윤호 특파원 yhn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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