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악마의 유혹 프렌치카페' 인기

중앙일보

입력

남양유업[03920]이 지난 2월 기존의 제품을 리뉴얼해 출시한 패션커피제품 '악마의 유혹 프렌치카페'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이 회사가 식품 브랜드로는 다소 '엽기적인' 디자인과 이름을 붙여 출시한 '악마의 유혹 프렌치카페'는 2개월여만에 18억9천만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남양은 '카페라떼' 제품으로 지난 97년4월부터 컵커피시장을 사실상 '독식'해온 매일유업[05990]에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서울시장의 경우 '악마의 유혹 프렌치카페'가 출시되기 전만하더라도 매일이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이 제품 출시 이후에는 양사가 비슷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악마의 유혹 프렌치카페'가 출시 직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것은 제품의 맛을 개선한 것도 있지만 주소비층인 10∼20대 신세대층을 겨냥해 이들사이에 인기가 있는 탤런트 원빈을 모델로 사용한데다 제품 디자인 등을 경쟁제품과차별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양은 지난 98년 5월 '프렌치카페' 제품을 출시했으나 한동안 매일측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등의 영향으로 고전을 해왔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