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상현 LG빌리지 3순위 1.9대 1로 마감

중앙일보

입력

초기 청약률이 저조했던 LG건설의 경기도 용인 수지읍 상현리 LG빌리지가 3순위 청약접수 끝에 1.9대 1로 마감됐다.

LG건설은 24일 3순위 청약접수까지 마감한 결과 1천34가구 분양에 모두 1천949명의 신청자가 청약해 1.9대 1로 마감됐다고 25일 밝혔다.

3개 평형이 분양된 이번 청약에서 평형별로 34평 386가구에 869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42평형 326가구에는 621명, 48평형 226가구에는 363명이 각각 청약에 참가했다.

LG건설의 이번 분양분은 지난해 난개발 논란 이후 이 지역 아파트 신규분양이 거의 없었던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얼어붙은 용인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을 받았었다.

그러나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1, 2순위에서 청약률이 10%대에 불과해 난개발의 멍에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으나 3순위 접수에서 청약자가 몰려들어 최종 결과는 실제 계약률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가느냐로 판가름나게 됐다.

LG건설은 27일 1, 2순위 당첨자를 발표하고 29일 3순위 청약자를 대상으로 모델하우스에서 공개추첨을 실시한 뒤 내달 2일부터 계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LG건설 관계자는 "3순위에서 청약자들이 늘어난 것은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을 할 수 있고 30평형대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50%의 초기계약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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