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사 이익률 호전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업체들의 올 1.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대체로 줄어들었으나 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한통프리텔[32390]의 1분기 매출은 7천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5.93%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602억원으로 29.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LG텔레콤(4위)도 매출액은 4천557억원으로 14.46% 줄어들었으나 순이익은 510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이와함께 SBS(8위)와 핸디소프트(17위)의 매출은 각각 1천66억원과 78억원으로15.35%와 61.58%씩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 156억원을 기록한 옥션(14위)은 매출증가율이 33.59%에 달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영업이익은 여전히 적자지속 상태였다. 다만 순이익은 흑자전환됐고 영업적자폭도 지난해 4분기 40억원에서 10억8천만원으로 줄어들었다.

LG홈쇼핑의 경우 매출은 지난 4분기보다 12.03% 증가한 2천95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80억원으로 11.11% 증가했다.

또 휴맥스(9위)는 1분기 매출이 254억원으로 5.96%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순이익은 206억원으로 90.74%나 증가했다.

굿모닝증권 김동준 팀장은 "코스닥의 정보통신(IT) 기업들이 대체로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은데 비해 상위사들의 이익률이 비교적 괜찮은 것은 계절적 요인에 민감하지 않은 대형사들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수출비중이 큰 업체나 지난해말 수주물량이 많은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을 올해 추세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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