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게돈, 이현세의 만화가 게임으로... [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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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게돈에는 U.E.(지구연합), EAD, 엘카와 같은 3종족이 등장한다. 각각의 종족은 저마다 다른 역사를 갖고 있다.

먼저 지구 연합은 2096년 3차 세계대전이 벌어진다. 이 전쟁에서 핵전쟁의 위기를 간신히 넘긴 지구는 단일 연합을 형성한다. 그리고 2120년 지구 연합군으로 군사 조직이 통합되었다. 이러한 연합체의 형성으로 지구는 보다 빠른 기술 발전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2157년 이드의 함대와 첫 번째 접촉이 이루어졌을 무렵 지구의 군사 기술은 발전시킨 기술의 실용화를 시키지 못해 과거의 무기를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스타크의 테란처럼 최강의 보병 유닛들을 갖고 있다.

엘카는 지구의 모든 대륙이 연결되어 있을 무렵 번영했던 무 대륙 즉, 무 문명의 생존자들로 한때 고도의 과학 문명을 갖고 있었지만 또 다른 대륙 아틀란티스와의 전쟁으로 자멸하게 된다. 멸망의 순간에 이들 무 인들은 지구의 해저로 대피했다. 그리고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엘카는 델타 8988이라는 문명 발생 시스템에 의해 통제되며 모계 중심적으로 전사들은 대부분은 여성이다. 또한 엘카는 정신문명에 보다 주력하여 ESP 능력을 현실에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1990년 또 다른 시스템인 감마6666의 네트웍 방어벽을 뚫는데 성공한 델타8988은 감마가 지구를 파멸시키려 한다는 의도를 알아내고 엘카에게 인류를 구할 계획을 시도한다. 엘카는 2096년 고의적으로 지구상에 3차 세계대전이 일으키고 지구에 그들의 기술을 전수한다. 하지만 기술은 쉽게 전수되지 않았다. 다만 반전 의식으로 인해 지구는 통합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생명과 진화를 위해 전 은하를 돌고 있는 앗시리아의 우주선이 주어진 9999개의 초자아 컴퓨터 델타를 행성에 설치하지 못하고 운석 폭풍을 만나게 된다. 한 행성에 불시착한 그들은 감마 6666을 세우고 동면에 들어간다. 이 감마 6666은 혜성의 자연을 새선하고 문명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탄생한 종족이 남성화 전투 민족 이드이다. 이드는 전투를 위해 태어난 민족으로 이를 위한 기술 개발만을 시도한다. 또한 감마6666은 이드 원로원의 12인을 제외하고는 누구에게도 알려져 있지 않은 존재였다. 단지 이드군 행성 점령군 사령과이자 우상인 케사로스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과 무의미한 전쟁을 벌이는 이유를 알게된다. 하지만 이를 알아낸 감마 6666은 케사로스를 제거하려한다. 가까스로 탈출한 케사로스는 이드군과 함께 감마 6666에 대항한다.

에필로그

각 게임 관련 인터넷 게시판들, 밉스 게시판에는 아마게돈의 많은 버그(게임중 자주 튕겨나온다)와 스타 크래프트와 너무나도 비슷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에 대한 다양한 요구들이 올라와있으며, 지금도 올라오고 있다. 누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가장 참기 힘든 것은 무관심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마게돈은 많은 게이머들이 무관심하지 않다.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일단 드러난 문제점들을 하루 바삐 수정하여야 한다. 그리고 아마게돈만의 강점을 게이머들이 빨리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렇게 해야 주목하고 있는 많은 게이머들을 아마게돈의 팬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이다. 아마게돈의 동영상이 스타크래프트보다 낫다는둥, 세계 최강의 프로그래머라는 등의 자화 자찬이나 자기만족에서 깨어나 게이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귀 기울여 듣고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다면 아마게돈은 밉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창재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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