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탁구선수권] 남북 남녀 나란히 본선행

중앙일보

입력

코리아 탁구가 매서운 바람을 일으키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본선에 진출했다.

남북한 탁구 남녀 대표팀은 24일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계속된 단체전 예선 이틀째 경기에서 유럽팀을 나란히 꺾고 각각 2연승으로 본선에 올랐다.

1부리그 C조의 한국 여자팀은 김무교(대한항공)의 활약에 힘입어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에 3 - 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2 - 2로 맞서 16강 진출 티켓이 걸린 마지막 다섯번째 경기에서 김무교는 크로아티아의 에이스인 세계랭킹 7위 보로스와 맞붙었다. 김선수는 첫세트를 내주었으나 내리 두세트를 따내 2 - 1로 승리했다. 북한 여자팀도 독일에 3 - 0 완승, 1부리그 G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이어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 남북한은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각각 3 - 0, 3 - 1로 승리를 거뒀다. 1부리그 E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16강전에 올랐으나 북한은 2부리그 O조 1위 자격으로 본선 64강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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