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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DMA입찰 이번주 발표

중앙일보

입력

금주중 중국의 CDMA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이 주관하는 1차 시스템 입찰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응찰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 정보통신부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은 오는 10월부터 시작될 CDMA서비스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금주중 입찰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업체들은 오는 27일 입찰결과가 발표되고 곧바로 계약체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속에 초조하게 입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4개 직할시를 포함한 31개 지역의 총 1천332만회선중 492만회선(36.9%)에 대한 입찰자격을 획득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며칠앞으로 다가온 입찰결과 발표에 대비해현지에서 수주를 위한 막판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상하이,허베이.텐진 등 9개 지역에서 합작사인 상하이벨과 함께 300만회선(22.5%)의 입찰자격을 얻은 삼성전자는 이중 최소한 200만회선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지 상황파악을 위해 네트워크 사업부 강호문 부사장이 최근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의 중국방문에 동행했으며 최소 기대치에 맞게 물량을 확보할 경우 단말기 수출목표도 200만대 이상으로 잡고 있다.

베이징,후난,지린 등 8개 지역에서 쇼우신집단과 공동으로 입찰자격을 얻은 LG전자는 최소한 192만회선(14,4%)의 1/3수준인 60만∼70만 회선가량을 수주할 것으로보고 있다.

그러나 전체회선의 76.2%인 1천15만회선에 대한 입찰자격을 각각 배정받은 미국의 모토롤라와 루슨트 테크놀러지, 1천5만회선의 캐나다의 노텔네트웍스, 962만회선의 스웨덴 에릭슨 등 세계적인 거대업체들을 상대로 어느정도의 성과를 얻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만 알 수 있다는게 국내업체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삼성전자 및 LG전자 관계자는 "중국이라는 국가의 특유의 불투명성과 세계적인 거대업체들과의 경쟁상황을 감안하면 공식 발표때까지는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양사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중국현지에서 마지막 비지땀을 흘리고 있고 세계적인 업체들과 경쟁해 입찰자격을 획득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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