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합주가지수 750선도 가능"

중앙일보

입력

대우증권은 24일 한국증시는 지난해 10월 바닥을통과했으며 연내에는 종합주가지수가 650선에 도달하고 750선도 가능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또 지나 1월의 주가상승은 금리안정, 환율절하, 주식 저평가에 따른 것으로 지난 98년의 강한 주가반등과 비슷한 배경을 깔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우증권은 이날 `하반기 주식전망' 자료를 통해 한국증시 바닥은 종합주가지수가 483선까지 하락했던 지난해 10월로 추정된다면서 현재는 2차 바닥을 만드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보는 이유로 미국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고 국내경기 역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대우증권은 작년 4.4분기 미국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3%이상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주가가 경기를 5개월 선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증시는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S&P 500 종목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36.5배에서 22배 안팎으로 떨어진만큼 주가상승의 걸림돌인 거품도 제거된데다 금리상품과 비교한 주식의 경쟁력도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의 가치주들이 이번 약세장에서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는 점도 추가급락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적으로는 2월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이 진정된데다 출하 증가와 함께 재고는줄었고 부도율도 낮아졌다면서 이는 주가바닥 전후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의 신성호 연구위원은 "하반기 경기수준이 낮은 것으로 전망되지만 상반기보다 개선된다는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더욱이 하반기 후반으로 갈수록 내년도 상장사 이익이 증가한다는 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가가 예상과 달리 하락한다면 이는 경기나 기업가치보다는 단순 심리적요인 때문이며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종합지수 500선 아래로 크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