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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작년 공식개발원조 감소

중앙일보

입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공식개발원조가 일본 등의 출연감소로 지난해 하락했다고 OECD가 23일 밝혔다.

OECD는 성명에서 회원국들의 공식개발원조 공여가 지난해 531억달러를 기록했다면서 인플레와 환율을 감안할 때 한해 전에 비해 6%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달러에 고정시켜 계산할 경우 실질 하락률이 1.6%로 크게 낮아진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일본이 지난해 출연을 99년보다 23억달러 줄인 것이 이같은 개발원조 위축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아시아 금융위기 초기 일본이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지원한 금액도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출연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선진 7개국(G7) 그룹 전체의 공식개발원조 출연이 실질적으로 4.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영국은 35.6%가 늘었으며 독일과 미국도 99년보다 출연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소속된 22개 회원국 가운데 이밖에 벨기에, 그리스, 네덜란드 및 스웨덴이 출연을 늘렸으며 유럽연합(EU) 차원의 출연도 실질적으로 1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파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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