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흘 황금연휴… 관광객 몰려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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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10여일간 계속되는 일본의 '황금 연휴' 동안 국내 관광지의 특수(特需)가 기대된다.

일본의 이번 연휴는 오는 29일 산림의 날을 시작으로 헌법기념일(5월 3일).국민의 휴일(5월 4일).어린이날(5월 5일)인 주말까지 이어진다.

일본 직장인들은 샌드위치 주말을 하루이틀 앞두고 연월차 휴가를 내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연휴가 된다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23일 일본 대형 여행사인 제이티비(JTB)의 조사 결과를 인용, 연휴기간 중 8만8천명의 일본인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7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관광객들에게 기념품과 홍보물을 배포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해외관광객 유치 프로그램인 '코리아 그랜드 세일 2001' 행사가 다음달 6일까지 전국 10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쇼핑점.면세점.미용업소 등 1만여 점포가 이 행사에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10~6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부산.제주 등의 대형 백화점과 쇼핑몰들도 이벤트를 열거나 외국인 특별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유명 의류할인매장이 들어서 있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 거리에서는 28~29일 궁중의상 퍼레이드와 외국인 장기자랑이 열린다.

한국관광공사는 월.화요일에 문을 닫는 고궁과 박물관 등을 일본 황금연휴 동안 개장해 줄 것을 문화관광부에 요청해 놓고 있다.

김성탁 기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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