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체조 개인종목 최초 흑인 우승자 탄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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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가브리엘 더글러스(17·미국)가 런던올림픽 여자 기계 체조 개인종합에서 우승했다.

더글러스는 3일(한국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끝난 개인종합 결선에서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 운동 4개 종목 합계 62.232점을 얻어 러시아의 빅토리아 코모바(17·61.973점)를 따돌리고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미국은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이 종목을 3회 연속 우승했는데, 이 종목에서 흑인 우승자가 나온 건 이번 더글러스가 최초다. 역대 올림픽 여자 체조 개인종목에서는 흑인 우승자가 없었다.

더글러스는 깜찍한 연기와 정확한 기술은 물론이고 흑인 특유의 고무공 같은 탄력과 파워까지 겸비해 이전 챔피언들과는 또 다른 연기를 보여줬다.

더글러스를 길러낸 지도자는 중국의 체조 영웅 량차오다. 량차오는 2007 세계챔피언이자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숀 존슨을 키워낸 지도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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