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와 8강에서 맞붙을 '팀 GB'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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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단일팀(이하 팀 GB)은 A조 강호 세 팀 중 한국이 내심 가장 피하고자 했던 상대다. 개최국을 대표하는 팀으로서 국민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이 부담요소다.

영국 국민이 런던올림픽 전 종목을 통틀어 가장 절실히 금메달을 바라는 종목이 바로 축구다. '축구 종가'로서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데다, 1948년 런던 대회에서 단일팀으로 출전한 이후 64년 만에 다시금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는 희소성도 있다. 홍명보(43) 올림픽팀 감독은 팀 GB의 국민적인 인기가 노골적인 홈 어드밴티지로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다.
선수 구성은 화려함 그 자체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차세대 스타 중 상당수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젊은 미드필더 톰 클레벌리(23)를 비롯해 대니얼 스터릿지(23·첼시), 애런 램지(22·아스널), 스콧 싱클레어(23·스완지 시티) 등 주목받는 신성들이 즐비하다. 와일드카드로는 백전노장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39·맨유)를 비롯해 수비수 마이카 리처즈(24·맨체스터시티), 공격수 크레이그 벨라미(33·리버풀) 등이 나선다.

영국은 조별리그에서 '죽음의 조'라 불린 A조를 1위로 통과하며 우승 후보 0순위다운 전력을 과시했다. 세네갈, 우루과이, 아랍에미리트 등을 상대로 무패(2승1무)를 기록했다. 스튜어트 피어스 전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런던(영국)=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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