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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립애니메이션 특별전 열려

중앙일보

입력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오는 20-22일 오후 5시, 7시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한국 독립애니메이션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오르도비스기, 실루리아기, 데본기 섹션으로 나뉘어 척추 동물의진화 시기에 비유해 한국 독립애니메이션의 탄생 역사를 조망한다.

96년 이전에 제작된 작품들로 꾸며진 오르도비스기 섹션에서는 소비 자본주의에뎔든 한국의 도시 풍경을 묘사한 이용배의 〈빌보드 사인〉과 윤회사상을 소재로 한이성강의 〈넋〉, 환경오염으로 인한 자연파괴를 다룬 전승일의 〈내일인간〉그리고애니메이션 제작소 퓨쳐아트, 애니멀, 마루 등의 초기 작품 등 모두 9편이 상영된다.

또 실루리아기 섹션에서는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인 신영아의〈가닻〉과정승희 감독의 신작〈정글〉등 97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드로잉 위주의 2D 컴퓨터 및셀 애니메이션 작품 8편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가운데〈정글〉은 평범한 한 청년이 하루동안 겪는 에피소드를 통해 현대 사회의 일상에 내재한 폭력성과 개인이 겪게 되는 심리적 불안감을 표현했다.

이밖에 오브제&드로잉 기법의 〈공무도하가〉(나호원), 페인팅온글라스 기법의〈Angel Eyes〉(이원선), 핀스크린 기법의〈The Cycle〉(황지영) 등 다양한 기법의 작품 9편을 묶은 데본기 섹션으로 꾸며진다. ☎문의(02)334-3166 .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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