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1분기 8.1% 고속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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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전세계적인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8%대를 넘는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지난해 1분기보다 8.1%증가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GDP증가율이 7.6%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GDP증가율은 7.3%였다.

중국 정부는 미국 경제가 불황에 허덕이면서 중국 제품의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8%) 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었다. 주룽지 총리는 지난달 "향후 5년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평균 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 밝혔다.

홍콩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톤 (CSFB) 의 이코노미스트인 동 타오는 "국내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다 수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아 견실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고 말했다. 1분기중 소매 판매액은 10.3%나 증가했다. 한편 소비자물가지수는 0.7%증가하는데 그쳐 인플레 압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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