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CI 세계적 생명과학기업으로 사업전략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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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사로 분할된 LG화학의 지주회사인 LGCI는 오는 2010년까지 매출 2조5천억원 규모의 세계적 생명과학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사업전략을 16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LGCI는 2003년까지 외자유치 등을 통해 생명과학 분야를 별도법인으로 분리하기로 했으며, 올해 생명과학 연구개발비로 6백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CI는 우선 항감염제와 항암제 등의 분야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시켜 2005년까지 3개 품목의 세계적인 신약을 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 엘리트라.진로직 등 미국 유전공학업체와 미국 현지 연구법인인 LG BMI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2005년까지 15종의 전(前) 임상(동물대상 실험단계) 후보물질을 발굴키로 했다.

LGCI는 이와 함께 독일.프랑스 등의 첨단 생명과학기업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유럽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이미 진출한 인도 등의 현지 판매법인을 활용해 상반기 중 유전공학 의약품의 본격적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이미 개발된 젖소산유촉진제 ''부스틴'' , 동물용 항생제 ''액센트'' , 신물질 제초제 ''피안커'' , 신물질 살균제 ''가디안'' 등의 미.유럽.중남미시장 판매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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