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올 매출 11%·순익 25%증가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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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상승과 해외공장 설비증설 등으로 니트전문 수출업체 한세실업의 올해 매출과 순익이 각각 11%, 2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현대증권은 한세실업에 대한 탐방보고서에서 한세실업이 1.4분기에만 환율상승과 주문량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의 매출증가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한세실업은 그간 사이판,니카라과 등의 현지공장 생산제품을 GAP 등 의류메이커와 시어즈 등 대형 유통업체에 OEM방식으로 수출하는 형태의 영업을 유지해왔으며 최근에는 니카라과 공장설비를 증설하고 베트남에도 신규설비를 구축한 바 있다.

특히 현대증권은 한세실업의 생상제품의 99.8%를 수출하고 있는 반면, 원재료 수입비중은 30%에 불과해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국 경기침체에도 불구, 경기에 비교적 덜 민감한 소모성 의류제품이 주력품목이어서 아직까지 가시적인 주문량감소도 없었으며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한세실업이 지난해 유가증권 및 외환, 지분법 평가손실 등이 100억원 발생했으나 올해는 그같은 손실가능성이 없는 반면 순현금상태인 재무구조와 부채비율이 91.8%에 불과한 재무구조를 볼 때 동종업체에 비해 저평가돼 상승여력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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