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성 패류독소 부산연안 등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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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부터 검출되기 시작한 마비성 패류독소가 최근 이상고온현상 영향으로 부산 가덕도 연안 등 남해안 전역으로 확산되고있다.

국립수산진흥원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경남 진해와 마산, 통영, 부산 연안 39곳 45개 지점에 대해 마비성 패류독소 검출조사를 벌인 결과, 부산 가덕도와 진해명동연안 등 모두 6곳에서 식품허용기준치를 초과한 패독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경남 진해 명동의 경우 식품허용기준치인 100g당 80㎍을 20배 초과한 1천750㎍이 검출됐고 부산 가덕도 연안도 기준치를 4배 초과한 366㎍이 검출됐으며 마산 덕동과 난포리, 거제 외포 등도 식품허용기준치를 초과했다.

그러나 경남 통영시 오비도와 학림도, 거제 시방, 한산만, 거제만 추봉리, 거제장목, 마산 구복 등 모두 8곳에서는 식품허용기준치 미만인 35-36㎍의 마비성 패독이 검출됐다.

특히 마산 구복연안은 올들어 처음으로 굴에서 48㎍의 마비성 패독이 검출돼 패독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진원은 최근 남해연안 수온이 12-14℃로 패독 발생 적정수온에 근접하고 있으며 당분간 수온상승과 함께 패독발생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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