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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논문 미 유명 의학전문지 첫게재

중앙일보

입력

국내 의약연구팀의 논문이 미국의 유명 의학전문 잡지인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지에 국내 논문으로는 처음으로 게재됐다.

12일 서울대 약대에 따르면 이 학교 김규원교수(공동연구 세종대 권호정교수 등)의 `유전체 구조변화에 의한 암조직 혈관생성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이 세계적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 4월호에 7쪽에 걸쳐 게재됐다.

이 논문은 암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효소의 역할을 새롭게 규명한 것으로 네이처메디신지의 국내 논문게재는 국내 의약 연구성과의 수준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교수는 "암세포에 영양공급 등을 해주는 신생혈관(angiogenesis)의 형성에 히스톤 디아세틸레이즈(Histone Deacetylases)라는 효소가 매우 큰 역할을 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낸 것이 이번 연구의 성과"라고 말했다.

김교수는 "앞으로 암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히스톤 디아세틸레이즈 효소를억제시킬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처 메디신은 미국 과학전문잡지인 네이처(Nature)의 월간 자매지로 논문인용지수(Scientific Impact)가 27.93으로 네이처지의 28.83에 버금가며 사이언스지의24.38을 뛰어넘는 수치다.

논문인용지수는 숫자가 높을수록 세계적으로 인용도가 높다는 의미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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