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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모잠비크 광구서 3년치 LNG 확보 … 브랜드 파워 높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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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캐나다 혼리버 지역의 키위가나 광구의 비전통가스 개발 시추 현장. 한국가스공사는 해외자원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자원개발에 나서고 있다.

천연가스 공급을 통해 국민들에게 생활 편의를 제공해온 한국가스공사가 해외 자원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동안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제조, 공급, 정제, 판매, 그리고 생산기지와 공급망 건설에 주력해 왔으나 해외자원개발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식경제부는 한국가스공사가 5월 16일 아프리카 모잠비크 북부해상 Area4 광구에서 또다시 대형 가스전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추가로 가스가 발견된 탐사정은 Area4 광구의 네 번째 탐사정(Coral-1)이며, 발견잠재자원량은 약 1억6000만t에서 약 2억3000만t에 이를 것으로 평가된다. 이 탐사정은 지난해 10월 가스 발견에 성공했던 첫 번째 탐사정(Mamba South -1)으로부터 남동쪽으로 26㎞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올해 3월 시추에 착수해 목표심도 4869m까지 시추하는 과정에서 총 75m 두께의 가스층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첫 번째 탐사정에서 발견된 가스 22.5Tcf와 두 번째 탐사정(Mamba North-1)에서 발견된 가스 7.5Tcf 및 세 번째 탐사정(Mamba North East-1)에서 발견된 10Tcf~12Tcf를 포함해 현재까지 동 광구에서 발견된 총 발견잠재자원량은 약 10억6000만t에서 약 11억7000만t에 달한다. 이번 가스 발견으로 가스공사는 Area4 광구에서 국내 천연가스소비량 약 3.1년치(약 1억600만t)~3.4년치(약 1억1700만t) 천연가스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해외자원의 적극적인 개발과 우수한 경영실적으로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2011년도 기관장 자율경영실적 평가결과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가스공사가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는 해외사업부문에서의 괄목할 만한 성과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해외 LNG 프로젝트 투자사업의 실적호조로 해외 가스전 지분투자에 대한 배당수익이 전년 9700만 달러에서 38%로 대폭 증가한 1억3400만 달러를 실현했다.

2011년도 기준 세계 2위의 매장량을 보유한 모잠비크 가스전은 2012년 3월까지 확인된 매장량만 9억t으로 2011년 가스전 발견 규모 중 세계 2위에 해당된다. 이는 가스공사 지분율 10%로 환산 시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2011년 기준 3360만t)의 2년6개월분에 해당하는 매장량이다. 자원개발의 후발주자였던 가스공사는 해외 자원개발 기업으로서의 한층 높아진 브랜드 파워를 가지게 됐 다. 또한 세계 최초로 CSG를 활용한 호주 LNG사업 진출과 인도네시아 가스전 개발 및 동사업과 연계된 액화플랜트 사업을 추진하고, 캐나다의 비전통가스를 확보하는 등 총 2800만t의 천연가스자원을 확보했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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