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미래의 쇼팽, 대구에서 만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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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2009년 ‘아시아·태평양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당시 시니어부 3위 수상자인 린레이 주(중국)의 연주 모습. [사진 계명대]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프레데리크 쇼팽(1810~49). 그는 섬세하고 화려한 피아노곡의 귀재였다. 평생 피아노곡만 썼다고 해도 좋을 만큼 숱한 작품을 남겼다. 피아노 연주자들이 그를 흠모하는 건 당연한 일일 터. 쇼팽의 이름을 딴 대회에 출전해 그의 곡으로 기량을 겨루는 것 역시 명예로운 일이다.

 ‘제2회 아시아·태평양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가 다가왔다. ‘차세대 쇼팽’을 꿈꾸는 세계의 우수한 젊은 피아니스트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계명대와 폴란드 국립쇼팽음대가 함께 주최하는 대회다. 2009년 첫 행사가 열렸다.

 올해에는 규모를 더욱 키웠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적자에 한해 참가를 허용한 1회와 달리 이번엔 전세계 모든 피아니스트에 문을 열었다. 1등 상금도 5000유로에서 2만 유로로 높였다. 심사위원진도 탄탄하다. 바르샤바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 당 타이손, 바르샤바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최초의 한국인 입상자인 임동민(현 계명대 피아노과 교수), 바르샤바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심사 부위원장 출신의 표트르 팔레츠니 등이 심사를 맡는다.

 녹화 자료, 서류 심사로 예선을 치른다. 예선에 필요한 자료는 다음 달 23일까지 주최 측에 도착해야 한다. 예선 통과자는 10월 18~26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본선 및 결선을 치른다. 주니어부(1994~2002년 출생자), 시니어부(1982~93년 출생자)로 나뉘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콩쿠르 홈페이지(www.apchopin.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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