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변호사 어떻게 꿈 이뤘을까, 학교서 직접 묻고 배우는 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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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을 기를 수 있다는 강지원 변호사(위)와 신문 기
사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는다는 소설가 조경란씨(아래). 이들의 신문 활용 노하우를 직
접 들을 수 있는 NIE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인적 드문 섬마을, 산간 오지의 작은 학교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간다. 중앙일보 ‘열려라 공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이 소외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최고의 명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듣고 대화도 나눌 수 있는 ‘NIE 토크 콘서트’를 마련했다. 사교육은커녕 미디어와 접할 기회가 적은 지방의 작은 학교에 다니는 중·고생에게 명사들이 직접 찾아가 생생한 학창시절 경험담과 삶의 철학을 전달할 예정이다.

‘NIE 토크 콘서트’에 출연하는 명사는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공을 거둔 롤모델들이다. 법조계에서는 ‘청소년 지킴이’로 유명한 강지원 변호사가 참여한다. 문화·예술 분야는 밀리언셀러 작가 김홍신, 영화 번역가 이미도, 소설가 조경란, 멀티아티스트 한젬마씨가 나섰다. 미래학자·융합전문가로 알려진 정지훈 관동의대 융합의학과 교수, 대한민국 1호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씨는 ‘미래 사회가 원하는 새로운 인재상’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시각 장애인으로 세계4대 극한·사막 마라톤 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송경태씨는 긍정적인 태도로 삶의 시련에 맞서는 노하우를 일깨워준다.

‘NIE 토크 콘서트’의 주제는 ‘희망과 기적’이다. 소외 지역에 살고 있다고 해서 꿈을 갖기도 전에 자포자기하는 청소년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실현 방법도 제시한다. 명사들이 제안하는 꿈 실현 방법 중 하나는 ‘신문 읽기’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양교육원 교수는 “토크 콘서트를 통해 열악한 교육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신문 읽기로 현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토크 콘서트에는 명사와 함께 공부법 전문가도 동행한다. 시골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을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고, 최신 교육계 동향에 목마른 학부모·교사에게 명쾌한 설명과 분석도 들려줄 예정이다. 『하루공부법』의 저자 박철범씨는 “가난 때문에 7번이나 전학을 다녀야 했던 10대 시절 이야기와 나만의 공부법을 찾아 서울대와 고려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문경보 문청소년연구상담연구소장은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청소년 심리 상담 노하우를, 정철희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주임교수는 시골 학생들이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법 대한 특강도 준비했다.

강연이 끝나면 명사·전문가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토크 콘서트 형식이니만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청중들은 자신의 고민과 불안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

‘NIE 토크 콘서트’ 신청 사연을 보낸 신림중(강원도 원주시) 주용문 교감은 “명사가 직접 학교로 찾아오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는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대도시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유명인을 직접 만나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시골 아이들에게 학습에 대한 열정과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글=박형수 기자
사진=황정옥·김진원 기자

NIE 토크 콘서트 신청하세요

중앙일보 교육섹션 ‘열려라 공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이 9월부터 명사와 함께 소외 지역 중·고교로 직접 찾아가는 ‘NIE 토크 콘서트’를 마련했다. 대도시 학생들에 비해 교육 환경이 열악한 도서·산간 지역 청소년과 학부모·교사에게 ‘꿈을 키우고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일깨워주는 게 목표다. 우리나라 각 분야를 대표하는 명사와 교육 전문가를 한자리에서 만나 강연도 듣고 대화도 나눌 수 있는 기회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학부모·교사는 e-메일()로 간단한 사연과 연락처를 적어 보내면 된다.

참여 명사 강지원(변호사)·김홍신(소설가·교수)·서경덕(한국홍보전문가·교수)·송경태(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이미도(외화 번역가)·정지훈(융합의학과 교수)·조경란(소설가)·한젬마(멀티아티스트)

공부법 전문가 문경보(전 대광고 교사·『외로워서 그랬어요』 저자), 박철범(『하루공부법』 저자), 정철희(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주임교수)

신청 기간 7월 18일~8월 22일

진행 기간 9~12월(매월 2회씩, 총 8회)

주최 중앙일보 ‘열려라 공부’,

문의·신청 e-메일(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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