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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세월의 흔적 ‘주름’, 근본적인 원인 ‘볼륨감소’부터 치료해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예전에는 ‘주름 치료’ 하면 ‘안면거상술-페이스리프트(face lift)’를 많이 시술했다. 늘어나고 처진 얼굴을 옆으로, 위로 팽팽하게 당겨야 젊어 보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귀 쪽으로 피부를 절개해서 당기고, 남는 피부를 잘라서 다시 이어 붙이는 안면거상술을 시술 한 사람들을 보면 간혹 피부는 팽팽해졌지만 뭔가 어색하거나 주름은 없어졌는데 젊어 보이지 않아 불만인 사람이 있다.

과거 미국 성형외과의사 시드니 콜만은 “얼굴노화는 처짐 이전에 연부조직의 볼륨 감소가 먼저 진행되기 때문에 이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듯 하지만 당시에는 혁신적인 주장이었다)

탱탱하던 포도알이 수분을 잃고 볼륨이 줄어 쭈글쭈글한 건포도가 되듯이, 얼굴과 목에 주름이 생기고 처지는 것 또한 얼굴 피부 아래 지방이나 근육 등 연부조직이 줄어들고, 심지어는 뼈까지도 천천히 흡수되면서 내용물의 볼륨이 감소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얼굴에 연부조직 볼륨이 많이 감소한 사람에게 남는 피부를 당기고 자른다고 해서 젊어 보이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스페인의 성형외과 전문의 로저 아마(Roger Amar)는 본인이 개발한 근육 내 지방이식술을 ‘natural face-lift’, 자연적 페이스리프트라고 불렀다. 즉, 소실된 볼륨을 회복 시켜주면 자연스럽게 얼굴 리프팅이 된다는 말이다.

꺼진 눈 밑과 귀 앞, 뒤쪽 볼, 입 옆쪽 볼의 볼륨을 회복시켜 주면 적어도 5년, 많게는 10년은 젊어 보인다. 그래서 대부분의 중·노년층은 볼과 이마, 관자 순으로 볼륨 치료를 받는다. 단, 피부 탄력이 좋은 젊은이들마냥 원래보다 윤곽을 더 통통하게 바꾸려고 욕심 내다 보면 예뻐지기는커녕 심술 궂은 복어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미 처짐이 많이 진행된 사람들의 경우에는 피부탄력치료를 같이 병행하면 좋고, 볼륨치료보다 먼저 탄력치료를 하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노화로 눈이 처지는 사람들의 경우는 눈꺼풀만 늘어나서 처지는 사람들의 경우보다, 눈썹 위치가 아래로 떨어지는 ‘눈썹하수’인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눈썹 위 이마 관자 쪽 피부 아래에 있는 연부조직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피부와 근육이 얇아지고, 뼈도 얇아지면서 피부 잔주름이 생겨 아래로 처지게 된다는 것.

이 경우 눈꺼풀을 자르지 않아도 이마 관자 쪽 볼륨만 회복 시켜 주면 눈썹이 올라가면서 눈이 또렷하게 커 보이고, 훨씬 젊은 느낌을 줄 수 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눈썹 뼈 쪽이 튀어나오거나 관자가 쑥 들어가면서 광대뼈가 두드러져 보일 때는 이마 관자 볼륨 감소가 심한 경우로 볼륨 회복 치료 시 효과가 좋은 편이다.

볼륨 회복은 자가지방을 쓰기도 하고 간단하게 상용화된 필러 제품을 쓰기도 한다. 자가지방은 뽑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지속력이 좋고 볼, 이마, 관자 등 여러 부위에 많이 사용될 때 오히려 필러보다 경제적이다.

반면 필러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거의 없고 시술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안전한 필러의 경우에는 점점 체내에서 소멸되므로 2년에 한 번 정도 보충해주어야 한다. (이 것은 변하는 얼굴에 맞추어 시술할 수 있기에 때에 따라 장점이 되기도 한다.) 또한 필요한 양이 많아지면 비용이 비싸지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입술, 팔자주름과 같이 움직임이 많은 곳에는 필러가 지속력 면에서 자가 지방보다 효과적이며 흉터, 애교살 등 정교하게 모양을 만들어주어야 할 때도 필러가 더 좋은 편이다.


[분당 로즈클리닉 배지영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의 정보성 보도 제공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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