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랜드마크 된 사장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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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축부문 최우수상의 주인공은 인천광역시종합건설본부의 백석대교다. 국내 최초의 경사 2주탑 사장교인 백석대교는 안정적인 조형미가 인상적이다. 규모나 외관 디자인도 경인아라뱃길 랜드마크 교량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이 다리는 경인아라뱃길과 신공항고속도로, 신공항철도를 동시에 횡단한다. 경인아라뱃길을 지나는 교량 중 사장교는 백석대교가 유일하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의 관문 역할을 한다. 경인아라뱃길사업보다 1년 늦게 착공했지만 사장교 상부공사의 공기 단축으로 경인아라뱃길 개통 전에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왕복 2차로가 임시 개통됐으며 8월 말 완공 후 6차로가 전면 개통될 예정이다.

 인천종합건설본부는 대안입찰방법(입찰자 대안설계·시공)으로 입찰을 진행, 기술제안심사를 거쳐 입찰안 중 가장 친환경적이고 경관이 우수한 방안을 채택했다. 사장교 240m가 포함된 백석대교는 749m에 이르는 길이를 자랑한다. 경인아라뱃길을 지나는 12개 교량 중 핵심교량으로 경관이 가장 수려하다는 평을 받는다. 교량형식은 가로보가 배제된 경사 주탑(H=85m)을 적용한 PSC 사장교다. 주경간장 205m, 폭 36m의 왕복 6차선으로 설계됐다. 교량 상부는 경관 조명과 함께 주변 전경과 서해 낙조를 조망할 있는 전망대 3개소가 설치됐다. 교량 하부는 지역 주민의 쉼터인 조경 공원 2개소가 조성됐다. 더불어 자전거 횡단통로가 설치돼 자전거도로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교량 안에 결빙방지 시스템, 교통정보 시스템, LED 안개등이 적용돼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경인아라뱃길을 지나는 12개 교량 중 가장 외관이 수려해 랜드마크로 꼽히는 백석대교 조감도.

 인천종합건설본부는 1981년 7월 설립한 인천 최초 주택건설사업소다. 경제수도 인천 건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인천광역시에서 시행하는 대규모 일반토목(도로·하수·하천)사업, 체육·문화시설 등 공공건축물 건립사업, 도로유지·관리 등 각종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사업부서다. 2010년 9월 한국표준협회에서 품질경영체제인증기업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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