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앱 인스타그램, 인터넷 침투 가속화 움직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공유 앱 인스타그램이 모바일앱에서 인터넷으로 발을 넓히려는 움직임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 이번에는 인스타그램 웹페이지에서 특정 인물에게 개인별 프로필을 보는 메뉴가 표시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22일(한국시간) 웹디자이너 콜 링케의 블로그를 인용해 “인스타그램을 곧 웹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성장한 모바일 서비스가 인터넷으로 역침투하는 것이다.

링케는 “인스타그램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계정으로 로그인했을 때 ‘프로필 보기(view Profile)’ 메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메뉴로 들어가면 404 에러가 뜨며 접속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사람이 인스타그램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면 프로필 편집과 로그아웃만 할 수 있다. 홈페이지 안에서 다른 사진을 찾아 볼 수 있는 길은 없다.

링케와 외신들은 프로필 보기 메뉴가 웹에서 인스타그램 사진을 검색하는 통로로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얼마 전에는 트위터에 공유한 인스타그램 링크를 통해 웹에서 인스타그램 사진에 접속해 댓글을 다는 기능이 발견되기도 했다. 현재는 이 사진에서 다른 사진으로 연결할 방법이 없지만 프로필 보기 메뉴가 생기면 사진간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2010년 애플 아이폰용 사진공유 앱으로 처음 선보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인스타그램은 올 초 구글 안드로이드로 확장하며 플랫폼을 다양화했다. 올 4월엔 모바일 시장 진출을 노리는 페이스북이 10억달러(1조1460억원)에 인스타그램을 인수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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