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온라인 물류시스템 구축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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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단지공단(http://www.cikorea.co.kr)은 4일 단지내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물류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물류비 부담때문에 경영에 압박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전자상거래에도 제대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본지 3월 7일자 29면)

공단은 이달부터 10월까지 물류서비스.정보기술(IT).컨설팅 업체와 물류연구소.학계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단지의 물류관리 실태 및 문제점을 파악한 후 곧바로 시스템 구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2005년 3월까지는 전국 25개 산업단지 1만2천여 기업들을 온라인으로 물류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수.배송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

이효진 공단이사장은 "올해 경인지역과 경남지역에 2개 산업단지에서 시범서비스를 해본 뒤 내년에는 3개 산업단지를 보태 연차적으로 넓혀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시스템이 모두 구축되면 인터넷으로 출하품목은 물론 업종별 화물차의 수배송 경로.주기.시간대.출하량 등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고 화물차의 추적과 조회, 차량 알선도 가능해 물류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기업의 국내총생산(GDP)대비 물류비 비율은 16.5%로 미국(7.7%)이나 일본(8.8%)의 두배가 넘는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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