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걸고 다닌다! 삼성 YePP YP-20S MP3 플레이어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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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자기기들이 작고 가벼워지면서 목에 거는 방식으로 휴대하는 것이 유행이다. 주머니에 편히 넣고 다니기에는 좀 큰것 같고, 그렇다고 가방에 넣기는 너무 작은 전자제품들. 그 유행을 주도한 것이 핸드폰인데 70, 80g 정도의 폴더형 핸드폰들이 등장하면서 크기와 무게에 대한 별다른 부담없이 목에 걸 수 있게 되었다. MP3플레이어는 어떨까? 지금까지 등장한 어떤 포터블음향기기 보다 작고 가벼운 것이 MP3플레이어이기에 이런 생각은 누구나 해 보았을 것이고 실제로 몇몇 제품이 등장했다. 하지만 솔직한 얘기로 지금까지는 남들에게 자랑스럽게 내보이고 다닐만한 디자인은 아니었다. 특이한 디자인이라고 만들어 낸 것은 너무 튀거나 혹은 정말로 특이하기만 해서 자연스럽게 주머니나 가방속에 넣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이번에 살펴볼 삼성 YePP YP-20S(이하 Baby YePP)은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MP3플레이어중 가장 작고, 가장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42mm*70mm*22.1mm, 건전지포함 40g) pcBee의 프리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기존의 MP3플레이어와는 차별되는 모습을 하고 있다. 작고 깜찍한 외형, 이제는 당당히 목에 걸고 다닐 수 있지 않을까? 리뷰를 통해 Baby YePP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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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YePP의 외형

그림에서 보는 것 처럼 전체적으로 유선형의 달걀형태를 하고 있으며 인터페이스는 최소로 단순화한 모습을 알 수 있다. 크기의 경우 국내 최소형 핸드폰중 하나와 비교해 보았다. 4개의 버튼만으로 모든 기능을 소화하게 되는데 제한된 버튼으로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짧게 누르기, 길게 누르기등을 반복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YP-S20의 경우 64MB의 내장메모리로 동작하도록 되어 있는데 (별도의 확장은 불가능하며 하위모델인 YP-T20은 32MB다) 사용하기에 크게 불편한 용량은 아니라는 생각이며 이정도의 크기에 확장메모리라는 것 자체가 어떻게 생각하면 무리수라는 생각도 해본다. (참고로, YP-S20은 푸른색, YP-T20은 핑크색으로만 발매된다)

이어폰은 목걸이와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다소 특이한 디자인이다. 핸드폰용 목걸이를 생각하면 외형상으로는 거의 틀리지 않을 것이며 목걸이 줄 내부에 이어폰의 줄이 숨겨져 있고, 끝쪽에서 이어폰으로 빠져 나오는 방식이다. 조심스럽게 사용해서 고장을 내지 않는다면 상당히 유용하게 쓸 수 있겠지만 이어폰이 고장나기라도 하는 경우에는 전체를 바꾸어야 한다. 물론 개인적 취향에 따라 별도의 이어폰을 사용하고 별도의 목걸이를 써도 아무런 문제는 없다.

플레이를 한 직후에는 노래의 제목과 시간, 그리고 저장 포멧이 좌우로 스크롤되며 표시 되며 그 후에는 재생시간만을 보여주게 된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글, 영어로된 제목을 완벽하게 표시해 주게 되며 그밖의 외국어 (일본어, 중국어등)은 물음표로 표시되게 된다. 단, 백라이트는 지원되지 않는다.

곡의 전송은 전용 유틸리티와 USB포트를 통해 이루어 지게 된다. 베터리를 많이 소모하게 되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빠른 전송 덕분에 2세대형 MP3플레이어에서는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는 인터페이스이다. Baby YePP에서는 전용 USB케이블을 제공하고 있으며 USB케이블과 연결후 설치CD에 있는 드라이버만 지정해 주면 설치는 완료된다.

AAA형 건전지 1개로 작동된다. 기기 자체로는 충전할 수 없으며 반드시 충전지나 일반 건전지를 사용하여야 한다. 필자가 테스트해 본 결과 알카라인AAA건전지 1개로 순수하게 플레이만 했을 때 사용시간은 약 4시간이 조금 넘는 정도이며 곡을 전송한다거나 하면 사용시간은 좀 더 줄어들게 된다. 실제 사용하게 된다면 별도로 AAA용 충전지와 충전기를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길준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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