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전략제휴 올 하반기 성사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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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N암로증권은 30일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협상은 증시 루머와는 달리 올 하반기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BN암로증권은 이날 기업탐방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은 해외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협상이 결렬됐다는 시장 루머를 부인하고 협상이 아직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ABN암로증권은 그러나 전략적 제휴 대상업체로 거론되고 있는 NTT도코모가 자금부족을 겪고 있어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제휴 협상이 올 하반기까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전략적 제휴는 장기적으로 볼 때 펀더멘틀을 개선시켜줄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펀더멘틀에 자극을 주기보다는 다분히 심리적인 요인이 강한 만큼 `매수' 추천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NTT도코모는 지난해 12월 ABN암로증권 통신 담당 애널리스트와 만나 SK텔레콤과의 제휴 협상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으나 아시아 통신업체와의 M&A(기업인수합병)를 계획하고 있다고 시인했다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ABN암로증권은 SK텔레콤과 NTT도코모와의 제휴 협상은 NTT도코모가 뉴욕 증시에 상장될 것으로 보이는 올 하반기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장기적으로 SK텔레콤의 펀더멘틀은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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