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할인매장들 최저가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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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업체들의 격전지로 불리는 분당 신도시. 분당에 진출해 있는 대형 할인매장은 까르푸.마그넷.이마트.킴스클럽.하나로클럽 등 다섯곳이다. 까르푸가 분당.야탑점을, 킴스클럽이 분당.야탑.서현점을 운영하고 있어 매장 수는 여덟곳에 달한다.

모두 '저렴한 가격과 최상의 서비스' 를 내걸고 고객을 끌고 있는 이들 할인매장별 특징과 효율적인 쇼핑 방법 등을 알아본다. 특히 분당 주민들의 알뜰 쇼핑에 도움을 주기 위해 비교가 가능한 주요 생필품의 매장별 가격을 현장 조사했다.

◇ 가격 조사방법.결과=가격 조사는 동일한 용량의 특정 회사 제품 중 대부분의 매장에서 판매하는 생필품 20가지를 선정, 지난 27일 각 매장을 직접 방문해 진열돼 있는 상품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두세개 매장을 갖고 있는 업체는 대표적인 한곳의 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각 매장은 거의 모든 제품을 시중가보다 상당히 싼 값에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전제품은 매장별로 가격차가 상대적으로 컸다. 또 특정 생수의 경우 2ℓ짜리 한 통이 5백50~6백8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한꺼번에 많은 물건을 자주 사는 주민들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매장별 가격 대비표를 만들어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 매장별 쇼핑 포인트=대형 할인매장들은 '할인쿠폰 축제' 나 '반짝 세일' 등 다양한 할인 행사를 수시로 연다. 이에 따라 이런 행사의 일정과 특별세일 품목 등을 꼼꼼히 챙겨 활용해볼 만하다.

▶까르푸〓가전품에서 식품까지 거의 모든 상품을 살 수 있을 정도로 품목이 다양하다. 이중 1천가지를 할인 품목으로 정해 놓았다. 매달 두세차례 배포하는 전단지에 실리는 상품들은 평소보다 싼 값에 판매한다.

▶마그넷〓다음달 1일까지 20여가지 품목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자가용 고객에게 쿠폰을 주고 다섯장을 모아오면 롯데상품권(5천원)이나 주유권(5천원)으로 바꿔준다. 매일 식품 할인 행사를 연다.

▶이마트〓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두시간 동안 청과.정육.선어 등을 요일별 '봉사 상품' 으로 정해 평소보다 저렴하게 판다. 오전 10시 개점 때 매장 입구에서 커피와 빵을 무료 서비스하고 있다.

▶킴스클럽〓이달 말까지 자체 할인쿠폰 행사를 연다. 매주 농수축산물 중 품목을 정해 싸게 파는 '생식품 파워세일' 을 개최한다. 새 코너가 들어서면 일정 기간 특별세일 행사를 열기도 한다.

▶하나로클럽〓농협이 운영하는 업체답게 야채.정육.생선 등 농수축산물을 질(質)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생산자와의 직거래로 신선도를 높이고 있다. 농수축산물 매장에서 매일 오후 5~6시 진행되는 '반짝 세일' 을 주목할 만하다.

김성탁 기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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