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제의원 "현대건설 법정관리 처리해야"

중앙일보

입력

여야는 29일 현대건설에 대한 정부와 채권단의 출자전환 방침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정책위부의장은 "2조원을 출자해 새 회사를 만든다지만 정부가 건설업을 해서 성공한 예가 없다" 며 "현대건설은 지금 당장 법정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고 주장했다.

金부의장은 현대건설 경영진에 대해 "잘 되는 것은 자기들이 갖고, 안 되는 것은 공적자금으로 채우겠다는 전형적인 도덕적 해이" 라며 "현대건설을 조그만 회사로 만들어 하던 공사를 마무리하게 하고 몇년 후 처리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송훈석(宋勳錫)수석부총무는 "현대건설이 무너질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 시장경제논리에 의해서만 문제를 보는 것은 무리" 라고 반박했다.

노재현 기자 jaike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