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과일에 항생제 성분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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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와 과일에 많이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에는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를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노바 스코티아주 핼리팩스에 있는 댈하우지대학의 쉬 홍시 박사는 식물요법 전문지 ''식물요법 연구''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38가지의 식물에서추출한 플라보노이드들을 테스트한 결과 그중 6가지가 강력한 항생제인 메티실린에내성이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쉬 박사는 황색포도상구균을 억제하는 플라보노이드는 미리세틴, 켐페롤, 케르세틴, 플라본, 루테올린이며 이중 미리세틴은 다른 종류의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를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져 "의학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쉬 박사는 미리세틴은 박테리아가 생존하는데 필요한 단백질의 생산을 억제하는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는 애채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박테리아 감염을 차단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쉬 박사는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사람이 그렇지않은 사람에 비해 건강하다는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그 이유는 플라보노이드의 항박테리아 효과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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