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방산부문 ㈜한화에 매각 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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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가 포탄의 전자신관을 생산하는 방산부문을 ㈜한화에 매각하는 협상이 거의 성사단계라고 밝혔다.

또 비메모리 반도체부문(구로공장)은 광전자에, 초대형 영상표시장치인 TMA부문은 해외 업체와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우전자 장기형 사장은 27일 "이르면 상반기 중 방산부문 등 10개 비주력 부문을 모두 매각하게 될 것" 이라며 "여력을 백색가전.영상 등 주력부문의 가치를 최대로 높이는 데 쏟아 해외매각이나 외자유치시 비싼 값을 받겠다" 고 말했다.

張사장은 "비주력부문 매각을 위해 회계.컨설팅사인 KPMG사가 벌이고 있는 정밀실사가 마무리단계" 라며 "다음달이면 매각일정과 방법.주력부문 처리방안 등이 구체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매각 등을 통한 구조조정으로 2004년까지로 돼 있는 기업개선작업을 조기 졸업할 것" 이라며 "이를 위해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시급하다" 고 덧붙였다.

양선희 기자sun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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