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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택비즈 국내 시장 진출…온·오프라인 쇼핑 가격경쟁 도화선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의 소비재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의 레드택비즈(http://www.redtagbiz.com)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레드택은 최근 국내 법인인 레드택코리아를 설립한 데 이어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할 계획이라고 레드택코리아의 이인철 대표가 27일 밝혔다.

레드택은 지난해 말부터 소비재 구매력이 큰 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으며, 일본과 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홍콩.중국.싱가포르 진출도 추진 중이다.

레드택은 전세계 1만여개의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을 3만여개의 온.오프라인 상점에 도매로 팔도록 알선해 주는 업체로, 지난해 거래액은 10억달러에 이른다.

레드택코리아의 李대표는 "최근 삼성옥션 및 한솔CSN과 전략적 제휴를 한 데 이어 이달에는 CJ39쇼핑과도 제휴를 할 계획" 이라며 "주로 유망 중소기업의 재고 상품을 거래하기 때문에 판매가격이 시중 도매가보다 20~50% 싸며 거래상품 종류는 2만여 가지에 달한다" 고 말했다.

레드택은 제휴를 한 온라인 쇼핑몰에 상품을 공급하는 업체 중 자체 수출능력이 부족한 건실한 중소업체들을 레드택 사이트에 등록시켜 전세계 3만여 상점에 제품을 팔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통해 국내 유망 중소업체들을 물색, 회원 등록을 유도키로 했다.

이와 함께 5월에 개설 예정인 한국법인사이트(http://www.redtagkorea.com)를 통해 국내 온.오프라인 상점들이 해외 유망 중소기업 상품을 도매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레드택의 국내 영업이 본격화할 경우 국내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활성화는 물론 온.오프라인 상점들의 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솔CSN 유통사업본부의 황병종 상무는 "세계적 판매망을 갖고 있는 레드택을 통해 값싸고 질좋은 재고상품의 신속한 판매 및 구매가 가능해져 앞으로 국내 업체들의 온라인 소비재 거래 활성화가 기대된다" 고 말했다.

최형규 기자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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