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평창에 4200억 힐링센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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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평창에 인삼을 테마로 한 대규모 힐링센터가 조성된다. 힐링(Healing)센터는 몸이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종합시설이다.

 ㈜한국인삼공사는 평창군 봉편면 유포리 일원 407만㎡ 부지에 ‘평창 정관장 힐링센터(가칭)’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려인삼의 대표 브랜드인 ‘정관장’을 활용해 인삼 종주국의 위상을 강화하고 고려인삼을 세계적인 문화산업 및 관광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평창 정관장 힐링센터에는 고려 인삼을 테마로 심신을 치유하고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힐링센터 조성에는 모두 4200억원이 투입된다.

 한국인삼공사는 1단계로 2014년까지 인삼 사업의 중장기적인 원료 확보 차원에서 인삼·생약재 직영 농장과 시험포 등 생산·가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식물공장과 인삼R&D센터 등이다. 2단계는 인삼박물관을 비롯해 홍삼스파, 한방스킨케어, 건강검진센터, 테라피센터, 전통공방 등 건강·휴양, 교육·체험, 자연생태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인삼공사는 2단계 사업을 2017년까지 마무리하고,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또 3단계 사업으로 힐링센터 주변에 오래 머물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거시설 등을 지어 분양할 계획이다. 한국인삼공사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지구를 관광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정관장 힐링센터 조성과 관련해 한국인삼공사와 강원도, 평창군은 12일 오후 평창군청에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김봉현 강원도 관광시설유치담당은 “2018년 겨울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볼거리·즐길 거리·쉴 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힐링센터 내 R&D 기반을 통해 지역 농가 기술 지원 및 소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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