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상승 등으로 시중 금값 '껑충'

중앙일보

입력

최근들어 원화 환율이 1천300원대로 올라가면서시중 금값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경기도 수원시내 각 귀금속 소매점에 따르면 순도 99% 순금 1돈쭝(3.75g)의 소비자격은 5만∼5만4천원으로 지난 주말에 비해 이틀사이 무려 2천원이 껑충 뛰었다.

지난해 말 4만6천∼4만8천원에 비해서는 소매점에 따라 4천원에서 최고 8천원까지 상승했다.

각 금은방에서 사들이는 금 매입가격도 1돈쭝에 4만3천∼4만4천원으로 지난해에말에 비해 판매가격과 비슷한 폭으로 올랐다.

금값이 이렇게 크게 오르는 것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한데다 결혼시즌을 맞아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귀금속 소매점 관계자들은 "금 가격의 상승세는 원화 환율이 안정되고 결혼시즌이 마무리될 때까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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