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저작권협회 해킹한 20대 구속

중앙일보

입력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鄭陳燮 부장검사)는 26일불법 소프트웨어 일제단속에 불만을 품고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의 서버에 침입, 단속현황 등을 열람한 벤처기업 U사 직원 박모(23)씨를 정보통신이용망촉진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양모(23.대학생)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3일 SPC의 웹서버에 침입한 뒤 단속현황 등 68개파일을 검색하고 단속일정이 적힌 파일을 서버내 다른 드라이브로 복사, 열람한 뒤웹서버 로그파일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법무부와 정보통신부 등이 최근 SPC의 협조 아래 불법 소프트웨어 일제단속에 나선 것에 불만을 품고 해킹에 나섰으며, SPC 서버에 78차례 접속해 43차례해킹에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박씨 등 SPC 서버를 해킹한 16명의 아이디(ID)를 확보, 나머지 해커들을추적중인데 이들 중에는 SPC 서버의 해킹방법 및 SPC 내부자료를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프로그램 공유사이트인 `와레즈 사이트''에 올린 해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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