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택 정통부 장관 취임 업계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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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업계는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총장의 정통부 장관 입각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통신업계 전문가인 점을 높이 평가하고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양 장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통신 전문가로 IT흐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업계 전체를 육성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절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정권 교체기마다 산업자원부와의 업무영역을 놓고 갈등이 있었는데 그동안 정통부가 IT의 파이를 키워왔다"면서 "새 장관이 앞으로도 중심을 잡아줄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정통부 장관 하마평에 비전문가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정보통신분야는 어렵기 때문에 업무파악도 힘들다"면서 "이 분야를 정확히 아시는 분이 와서IMT-2000 등 산적한 일을 적절히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텔레콤도 "통신 전문가가 왔으니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IMT-2000사업에 대해서는 "장관이 어떤 말씀을 할 지 두고봐야 할 것"이라며 말을 아겼다.

이에 앞서 LG텔레콤 남용 사장은 지난 24일 주총에서 정통부가 출연금 삭감 등 조건을 완화해주면 기술표준에 관계없이 IMT-2000사업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관심을 끌었다.

하나로통신의 두원수 홍보실장은 "양 신임장관은 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통신업계의 문제점을 파악, 대안을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실장은 특히 "양 장관은 작년 IMT-2000 기술표준 논쟁때 동기식이 우위에 놓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비춰진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했었다"면서 "양 장관의 취임을 계기로 동기식 사업자 선정에 획기적인 대안이 마련될 것으로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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